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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삼성전자 AF18T5774WZS 에어컨 구매

이 무더운 여름 이사를 가게 되었다. 원래는 원룸을 잡아서 계약을 하고 살았는데 이러다가 평생 원룸을 살게 될 것 같아 마음먹고 아파트로 계약을 했다. 아파트에는 가전제품이 옵션이 아니다 보니 본인이 구비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새로 이사 온 집에 에어컨은 없었다. 원룸에서 쭉 생활한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원룸의 경우 벽걸이 에어컨 하나면 추워서 잠을 못 잔다. 벽걸이 에어컨 하나에 벌벌 떨면서 잠을 잘 수 있으니 아파트라면 시원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으로 이 여름을 버티려고 했다.

 

 

 

새로 이사 온 집의 경우에는 약 27평에 거실 1개 방이 3개인데 방 1개는 창고용으로 쓸 생각이었기 때문에 방문을 닫으면 거실 1개 방 2개가 된다. 그래서 창문형 에어컨 하나로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정말 턱도 없었다. 방 한 개에만 사용한다면 모르겠지만 방 2개와 거실까지 열을 식히기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급하게 에어컨을 구매하게 됐다.

 

 

 

그리하여 구매한 제품은 AF18T5774WZS 제품이다.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실외기와 설치비까지 포함되어 있기에 가전제품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서는 베스트 선택이다 싶었다. 주문은 8월 1일 일요일에 했고 8월 4일 수요일에 도착했다. 냉장고는 7월 27일 날 주문했는데 아직도 무소식이다...

 

 

 

실외기 모습

우선 실외기가 완전히 설치되기 전 모습이다. 실외기의 경우 앵글을 설치하지 말까 했는데 열이 잘 안 빠져서 비효율적이라고도 하고 앵글을 설치하지 않고 실외기를 베란다 바닥에 놔둘 경우 진동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앵글을 설치했다.

 

 

 

실외기와 에어컨까지 설치된 모습이다. 기사님이 오전 9시에 방문하셔서 철수를 12시가 다 되어 하셨다. 기사분이 실력이 없어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건가 의아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대부분의 경우가 2시간에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는 글들이 많았다.

 

 

 

에어컨 모습

디자인이 현대적이라서 아주 마음에 든다. 

 

 

 

다시 보는 실외기

 

 

 

실외기 배관을 창틀에 붙여서 연결했다.

 

 

 

그리고 배관을 밟으면 안 되니 천장으로 배관을 붙였다.

 

 

 

벽면을 통해 들어간 배관

 

 

 

에어컨에서 흐르는 물을 베란다 배수구로 연결한 모습

 

 

 

그리고 갤럭시 사용 유저라면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했을 때 더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이 된다. 내가 함부로 애플 진영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 삼성페이와 스마트 싱스다. 삼성페이는 카드를 안 들고 다녀도 되고 스마트 싱스는 원격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정말 유용하다고 느꼈다.

 

바로 이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연동할 수 있다.

 

 

앱을 실행했을 때 모습이다. 현재 에어컨이 꺼져있어서 꺼져있다고 표시가 된다.

 

 

 

이렇게 원격으로 에어컨 전원을 켤 수가 있다. 혹시 에어컨을 켜고 밖으로 외출을 했다거나 출근을 했다거나 했을 때 앱으로 전원을 끄면 된다. 퇴근하고 집으로 복귀하는 길에는 에어컨 전원을 키면 된다. 이 부분이 아주 유용한 것 같다.

 

 

 

그리고 또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자동 건조 기능이다. 에어컨의 경우 작동하다가 바로 전원을 꺼버리면 안에 차가운 공기가 남아있게 되는 게 이로 인해 에어컨 내부에 수분이 남아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가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차량의 경우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요령이 있는데 자동차 시동을 끄기 전에 1분 정도 송풍 모드로 돌리고 차가운 공기를 빼낸 뒤에 시동을 끄라는 것이다. 그 기능이 이번에 구매한 삼성 에어컨에는 탑재가 되어있다. 에어컨을 열심히 돌리다가 전원을 끄면 0%부터 표시가 되기 시작해서 100%가 될 때까지 스스로 건조 모드를 실행한다. 위에 보이는 85%라는 숫자는 에어컨 건조 진행률이라고 보면 된다.

 

 

 

온도와 풍량은 리모컨 설명과 같이 버튼을 위로 올려주면 올라가고 내려주면 내려간다. 리모컨을 보면 무풍 모드라고 되어있는데 이 무풍 모드의 경우 무풍 모드를 작동한다고 바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설정한 온도까지 도달하면 냉기를 조금씩 내뿜는 원리라고 보면 된다.

 

 

 

냉기가 나오는 구멍

본인이 설정한 온도가 25도이고 현재 실내 온도가 25도일 때 무풍 모드 버튼을 눌러주면 에어컨 송풍구가 닫히게 되며 바람이 안 나오고 에어컨 옆쪽에 미세한 구멍으로 냉기가 나오게 된다.

 

 

 

필터

필터의 경우 에어컨 뒷면 오른쪽에 장착되어 있다. 에어컨 필터의 탈부착이 정말 간편해서 이거는 참 공항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벽걸이형 에어컨의 경우 필터 청소를 할 때마다 상당히 불편하다고 느꼈는데 이 방식으로 필터를 분리해보니 너무 편리하다.

 

 

 

그 외에 제습 모드도 있고 공기 청정 모드도 있다. 공기 청정 모드의 경우 초미세먼지까지는 잡아주지 못한다고 한다. 또 에어컨을 가동하다가 전원을 끄게 되면 에어컨을 몇 시간 가동했는지와 몇 킬로와트를 사용했는지 음성으로 알려준다. LED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기술의 발전이란 참으로 좋다. 에어컨 냄새가 안 나게 해주는 자동 건조 기능, 앱으로 연동해서 먼 곳에서도 원격제어 가능, 무풍 모드, 공기 청정 모드, 전기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알려주는 기능 에어컨이 참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