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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죽이고 싶은 아이 1,2 청소년 뿐만 아니라 학부모도 같이 읽으면 좋을 책

 

교보문고에 책을 구경하러 가면 청소년 코너에도 전시가 되어있지만 메인 코너에도 전시가 되어있던 책이었다.

 

성인이라고 청소년 소설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이 책을 구매할까 말까 계속 신경 쓰였다.

 

나는 평소에 독서 유튜버들의 추천 도서 영상을 보는 편인데 이 죽이고 싶은 아이 라는 책이 유독 추천이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해서 읽었는데 문체도 상당히 이해하기 쉽고 내용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다 읽고나서 든 생각은 이 책이 청소년 권장 도서에서만 그친다는게 좀 아쉬웠다.

 

이 책은 청소년도 청소년이지만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읽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를 누군가의 위에 올려 세우고 싶어 한다. 남들보다 더 똑똑해야하고 운동을 잘해야하고 이뻐야하고 좋은 것을 입혀야한다.

 

부모는 그렇게 아이를 키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아이는 누군가의 위에 올라서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부모들은 자녀의 마음과는 상관 없이 자녀를 본인의 지위를 내세우려고 하는 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너무 잘 설명한 책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1편 쓰고 2편은 쓰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2편을 쓰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저자가 강연을 갔다가 한 중학생이 저자에게 "작가의 말에 보니 '작가는 인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배웠다' 라고 쓰여 있던데 작가님은 책 속의 인물에게 책임을 졌다고 생각하세요?" 라는 말을 듣고 2편을 쓰게 됐다고 한다.

 

중학생인데도 저런 말을 할 수 있다니 책을 좋아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가능한걸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1편보다 2편이 훨씬 더 재미있었는데 저자에게 질문을 한 중학생이 없었다면 2편은 아마 출판되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에게 질문을 한 중학생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