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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입문할 때 조심해야할 것

나는 평소에 독서를 어느정도 하는 편인데 같이 일을 하시는 분이 독서에 취미를 들이고 싶다고 하면서

독서 스터디를 같이 해보고 싶다고 하였고 이 독서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내가 느꼇던 초보 독서가들이 조심해야하는 내용에 대하 써보고자 한다.

우선은 독서를 같이 진행하시는 분의 명칭을 독서 스터디녀라고 하겠다.

 

1.독서에 관심이 있다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독서 스터디녀와 독서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을 때 독서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았다.

저자의 이름도 많이 알고 있는 편이고 독서 유튜버들도 많이 알고 독서 유튜브를 많이 시청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독서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책으로 진행을 해볼까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갔던 책의 이름은 종의기원, 코스모스, 사피엔스, 총균쇠 등이 있었다. 독서 스터디녀가 다 너무 관심이 있다고 하기에 독서 스터디를 코스모스로 진행해봤다.

독서 스터디의 결과는 실패였다. 과학의 내용이 여자들에게는 너무 재미 없는가 싶었고 다시 이야기를 해보고 생물에는 관심이 많이 있는 것 같아 찰스다윈의 종의 기원으로 스터디를 시작했다. 이 책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대실패로 끝났다. 나도 읽는데 참으로 힘들었던 책이다.

독서 스터디녀가 불평등에 관심이 많다고 하여 종의 기원보다는 난이도가 확실히 낮은 '불평등의 대가'를 선택했는데 이 책도 실패했다.

그래서 내가 읽어본 책 중에서 깊은 사고를 하지 않아도 괜찮은 수준의 책을 스터디 책으로 정하고 진행 했다. 책 제목은 '우리는 왜 잠을 자야할까'였다. 이 책은 독서 스터디녀가 완독을 해냈다.

책에 관심이 많다고 해서 독서를 잘 하는 것은 확실히 아니고 읽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읽어 냈다고 해도 속독으로 활자만 읽었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그러므로 빠른 지식을 습득하고 싶다고 다짜고짜 높은 수준의 책을 고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수준이 낮아도 도움이 되는 책들은 굉장히 많으므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처음에는 쉬운 책으로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2.두께 욕심

독서 입문자들의 경우 두꺼운 책을 읽어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읽고 싶은 게 아니라 읽어내고 싶은 책이라는 점을 한 번 더 상기해두자.

두꺼운 책을 읽어내고 싶어하는 이유는 두꺼운 책이 뭔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나도 책을 자주 구매하다 보니 책의 표지와 두께만 봐도 책의 난이도가 어느정도 인지 대충 느낌이 온다.

두꺼운 책의 경우 책 내용만 많은 것이 아니다. 확실히 책의 수준도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읽기가 어렵다.

200페이지 정도의 얇은 책 5권과 1000페이지 책 1권의 경우 읽는 속도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1000페이지 책 1권이 더 깊은 사고를 요하는 경우가 거이 95%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러므로 두꺼운 책을 선택했을 때는 포기하게 될 확률이 높으므로 독서 입문자라면 얇은 책을 선택하자

 

3.어려운 책을 읽고 싶은 욕망

독서를 시작하는 이유는 대부분 어려운 책을 읽고 싶어서 일 거라고 생각한다.

빨리 이 어려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이 부분은 인정한다. 나도 그렇다.

그래서 입문자들이 처음부터 사피엔스, 코스모스, 이기적 유전자 같은 책들을 읽으려고 하는데

이는 게임으로 치자면 레벨1인 케릭터로 레벨99몬스터를 사냥하려는 것과 같기 때문에 다 중간에 포기한다.

처음 독서 입문은 재미있는 책으로 하기를 추천한다. 나는 주로 인문을 읽었지만 소설로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한다.

소설에서 전개되는 인물의 심리, 상황등이 머리의 사고를 요구하기 때문에 소설도 독서력을 높이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소설로 어느정도 독서력이 갖추어지고 난 후에 난이도가 낮은 인문학으로 시작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