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독 개발자의 특징
일에 대한 자존심 : 본인이 일을 잘 한다는 자존심이 상당히 강하다.
지속적인 일감 : 일이 없어서 컴퓨터 앞에 앉아 가만히 있는 것은 안된다.
일이 삶 그 자체 : 일 중독자의 경우 일이 삶 그 자체다.
일을 못하거나 안하는 사람은 폐급 : 일 못하거나 안하려는 사람을 폐급 취급한다.
주말 출근 : 주말에 출근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제 위의 특징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보자.
일에 대한 자존심
본인이 일을 잘한다는 엄청나게 강하다. "당신 때문에 일이 진행이 안된다"라는 말을 듣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그래서 같이 일을 하면 항상 남들보다 앞서 나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잔업을 열심히 하며 남들보다 개발 진행 상황이 앞서 있어야한다. 이런 성향이다 보니 같은 팀원에게 우리가 더 앞서있어야 한다고 강요한다. 만약 팀원에 의해서 본인이 욕을 먹으면 상당히 분노하고 팀원을 질책한다.
지속적인 일감
책상 앞에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특징이 있다. 생산적인 일을 계속하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본인에게 할당된 개발이 다 끝나서 개발할 것이 없다면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주겠다며 가지고 와서 계속 코딩을 한다. 이렇게 일을 계속 가져오다 보니 후반부에 가서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일을 하고 있다. 물론 팀원도 같이 고생을 한다.
일이 삶 그 자체
말 그대로 일이 삶 그 자체가 되어버린 사람이다.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울 때도 일 이야기를 하고 회식 자리에서도 재미난 이야기가 아니라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만 한다. 어느 파트는 일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것 같고 어떠한 부분에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 지금 뭐가 구현이 되었다. 등 일 이야기로 시작해서 일 이야기로 끝난다. 그리고 걸어 다니거나 집에 있을 때도 일에 대해 생각한다. 밤 10시가 넘어서 일에 대한 카톡이 오기도 한다. 식사의 경우에도 밥을 빨리 먹고 일을 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식사를 오래 기다릴 필요 없는 메뉴를 고르는 경우가 많다.
일을 못하거나 안하는 사람은 폐급
일을 잘 못하거나 안하는 사람을 폐급 취급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같은 프로젝트에 투입된 인원들 중에서 본인에게 할당된 일을 쳐내지 못하는 개발자, 일을 안하려고 하는 개발자를 엄청나게 혐오스러워한다. 다른 파트에서 일을 안하려고 하는 개발자가 있엇는데 내가 그 개발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나중에 내게 찾아와서 일 안하려고 하는 그 개발자와 친해지지 말라고 한다.
주말 출근
주말에 출근하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 생각한다. 머리속에 일에 대한 생각들로만 가득 차 있어서 그런지 주말에도 출근을 하는데 토요일만 출근 하는 것이 아니라 토일요일 둘다 출근을 한다. 3달 정도 하루도 안쉬고 출근하는 개발자도 봤는데 대단하는 생각과 함께 어쩔때는 징그럽다고도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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